블록체인 기술의 경제적 영향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암호화폐, 토큰, 스마트 계약 등을 통해 자원 할당과 경제적 상호작용의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DeFi와 토큰화 자산의 주요 기반 기술로, 전통적인 금융의 대안으로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은행 서비스가 부족한 계층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은행 계좌가 없는 성인의 수는 약 17억 명에 달하며, 이 중 80% 이상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 집중되어 있다. 이더리움 기반의 암호화폐와 DeFi 플랫폼은 이러한 지역에서 금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저비용의 투명한 거래 메커니즘을 제공하며, 이러한 특성은 새롭고 혁신적인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핵심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도 및 아프리카의 일부 스타트업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마이크로보험 및 소액 대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변환과 업그레이드
최근 이더리움은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의 전환과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더(ETH)의 분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oS 전환은 2020년 12월 비콘 체인의 시작으로 시작되어 2022년 9월 “머지”와 함께 PoW 체인과 통합되었고, 2023년 4월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킹된 이더를 처음으로 인출할 수 있게 했다.
- PoS 전환은 에너지 소비를 큰 폭으로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Cambridge Centre for Alternative Finance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에너지 소비는 PoS 전환 이후 약 99.9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각국 정부 및 기관 투자자들의 환경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에 부응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 스테이킹된 ETH의 인출 가능성은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스테이킹 참가 의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PoS 전환 이후 약 1500만 ETH가 비콘 체인에 스테이킹되었으며, 이는 전체 ETH의 약 13%에 해당한다.
이더리움의 부의 분배 분석
본 연구에서는 2015년 7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이더리움의 전 역사에 걸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주소 그룹별 잔액을 분석하고, 거래소, DeFi 플랫폼, 스테이킹 등 이더리움의 주요 경제 활동과 인프라 요소의 역할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소수의 주소가 전체 공급량의 약 9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대다수의 지갑은 0.1% 미만의 ETH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 경제의 부의 분배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 Glassnode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최고 1%의 이더리움 지갑이 전체 공급의 약 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집중화는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부의 집중보다 높다. 이는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 그러나 DeFi 플랫폼의 확대와 스테이킹 서비스의 다양화는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활성 DeFi 사용자의 수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총 락업(TVL) 자산은 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더리움의 분배 변화 추세
ETH 분배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시간 경과에 따라 집중화가 감소하는 경향이 발견되었다. 이는 시장 사이클, 스테이킹 참여 증가, DeFi 재투자에 의해 주도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블록체인 기반 생태계, 특히 DeFi에서의 부의 (불)평등에 대한 논의를 데이터 기반으로 뒷받침한다.
- Nanse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DeFi 플랫폼을 통한 이더리움 재투자가 ETH 분배를 더 균형 있게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Uniswap이나 Compound 같은 주요 DeFi 프로토콜은 소액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보유 비율 증가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전략의 변화로 인해 거래량이 많은 이용자 사이에서 분배가 동적으로 변화하며, 이 분석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동적이고 상호 연관된 생태계로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블록체인의 경제적 불평등 도전과 기회
블록체인 시스템의 탈중앙화 특성은 부의 축적과 분배에 있어 독특한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중앙 통제를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전통적인 경제 구조와 권력 역학을 재구성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초기 채택자와 지배적 플레이어가 이익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있어 기존 불평등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부유층으로 대체할 수 있다.
- Chainalysis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암호화폐 채택자들이 현재 시장에서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는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초기 투자자 중 상위 10%가 시장 가치의 93%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 반면, 블록체인은 금융 서비스의 민주화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금융 소외를 해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한다. 특히, 대출과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개발 도상국의 개인들이 경제 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더리움의 미래 방향과 결론
이더리움의 PoS 전환과 토큰 거버넌스의 변화는 이더리움의 분배에 분명한 탈중앙화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더리움 생태계의 부의 분배 상태와 그 변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데이터 중심의 기반을 제공한다. 이더리움이 전통적인 부의 분배 패턴을 어떻게 반영하고, 동시에 어떻게 혁신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 ConsenSys의 2023년 분석에 따르면, PoS 체계와 깨어 있는 거버넌스 모델은 커뮤니티 기반 결정을 통해 더 많은 참여와 의견 조율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네트워크의 탈중앙화와 확장성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이더리움 2.0의 발전과 더불어 거버넌스 구조도 새로운 혁신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는 네트워크 발전에 있어 커뮤니티 참여를 증가시키고, 분배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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